[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구글 'TCRP(Trusted Copyright Removal Program)'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구글 TCRP는 불법 콘텐츠 복제 및 유통 방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식재산권(IP) 보호 프로그램이다.

TCRP 파트너사들에게는 구글 웹사이트 내 불법적으로 게시된 콘텐츠 제거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별도 솔루션이 제공된다. 현재 소수의 기업·기관이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정 규모 이상으로 불법 저작물 데이터를 공급해온 기업에 한해 심사를 거쳐 파트너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B2B SaaS 기업 최초로 구글 TCRP 공식 협력사로 선정된 마크비전은 월평균 1000만건에 달하는 콘텐츠 데이터에 대한 감식 및 차단, 정밀 분석이 가능한 IP 모니터링 플랫폼 '마크콘텐츠(MARQ Contents)'를 운영 중이다.

약 10만여개 웹사이트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비교분석 기술이 탑재돼 탐지 정확도가 높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마크비전이 구글 웹사이트에서 제거한 불법 콘텐츠 저작물은 50만건에 달한다. 구글은 지속적으로 높은 정확도의 신고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해당 AI 플랫폼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비전이 TCRP 공식 파트너사로 새롭게 합류하게 되면서 방대한 양의 저작권 침해 데이터를 구글과 신속하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플랫폼 퍼포먼스를 극대화해 보다 효율적인 IP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전 세계 검색 엔진 시장의 약 92%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과 함께 콘텐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클라이언트 콘텐츠 저작물의 가치가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크비전은 적극적인 기업 간 협업을 통해 IP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브랜드테크 에이전시 아지앙스와 글로벌 브랜드 IP 케어 시스템 구축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IP 보호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IP 밸류체인(Value Chain)을 다방면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