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코로나19가 끝나도 온라인 중심 생활은 이어지고, 특히 대세로 자리잡은 OTT 이용은 지속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던 시기에 실행돼, 코로나19 종식 후 인터넷 이용자들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일상 회복 분위기 속에서도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3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20년보다는 모두 길었다. 40~50대는 2020년 이후 이용시간이 계속 증가했다.
일상 회복 시기에도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 52분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19시 이후 저녁 시간을 활용한 시청 행태도 전년도에 이어 지속됐다. 모든 연령대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에도 전체 인터넷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저녁 여가 시간을 활용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 19의 반사이익을 받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Over The Top)의 이용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료 동영상 경험률은 84%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p) 상승했다. 모든 연령대의 경험률은 60%를 넘어, 유료 동영상 이용은 TV 시청과 같은 일상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채널별로는 유료 동영상 이용자의 약 60%가 넷플릭스를 이용했고, 유튜브 프리미엄이 뒤를 이었다. 주 시청 동영상 종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가장 많았고, TV관련 콘텐츠와 오리지널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쇼핑 시 모바일을 이용하는 비중은 평균 61.5%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모바일 쇼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온라인에서 구매된 제품군은 식료품부터 대형 가전제품까지 오프라인보다 더 다양했다. 온라인 쇼핑 서비스도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해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쇼핑 방식에 이미 능숙해졌기 때문에 엔데믹에도 모바일이 쇼핑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조 나스미디어 전략사업본부 상무는 “엔데믹 시대에도 인터넷과 밀접해진 생활과 온라인 쇼핑의 확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생활과 쇼핑에 능숙한 소비자의 구매 여정은 복잡하고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적합한 고객을 찾고 접점 채널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라고 말했다. 또 “나스미디어도 이런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빅데이터 및 AI 기반의 광고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다. 지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는 만15세부터 69세 사이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 모바일, IPTV, 디지털방송 및 디지털옥외 광고에 대한 솔루션을 통해 해당 매체의 광고 집행 및 분석을 제공하는 디지털광고사다. 2000년 설립된 나스미디어는 2008년 1월 KT그룹에 편입됐으며, 201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폭넓은 네트워크와 전문 미디어플래닝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적의 디지털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광고사를 지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