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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거대AI API 개방 확대돼야
[기자수첩] 초거대AI API 개방 확대돼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6.17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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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글로벌 IT 공룡들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초거대 AI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매개변수를 학습시킨 AI 모델을 말한다.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매개변수 규모가 수천억~수조개에 이른다. 미국의 AI기술 연구재단인 오픈AI가 2020년 6월 선보인 ‘GPT-3’의 매개변수는 1750억개다.

매개변수는 분석의 관점이라 할 수 있는데, 데이터와 매개변수가 많을 수록 정교하고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이 오픈AI의 GPT-3를 통해 증명된 이후 초거대AI 개발에 대한 열기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초거대AI 모델의 핵심은 범용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텍스트 지시만으로 사진이나 음성을 생성해내기도 한다. 작곡도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코딩까지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작성, 문학·예술 창작, 감정분석, 대화 등 전문적인 작업을 인간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으로 해낸다.

이러한 초거대AI 개발 경쟁은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네이버가 지난해 5월 선보인 ‘하이퍼 클로바’는 GPT-3보다 많은 2040억개의 매개변수 규모로 개발됐다. 네이버는 하이퍼 클로바 개발을 위해 700페타플롭스(PF) 이상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LG AI연구원이 2021년 12월 공개한 엑사원(EXAONE)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의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이해하고 변환할 수 있는 멀티 모달(multi-modality)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6000억개의 말뭉치와 2억5000만개의 이미지를 동시에 학습했는데, 이 데이터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초거대 AI 개발에 들인 비용은 최소 10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운영비용도 천문학적 수준이다. 중소 AI 개발 기업들과 대기업들의 품질 격차가 불가피해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정부의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ㆍ중소기업 등이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초거대 AI 모델 활용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업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을 API 형태로 대학 및 공공 연구기관에 개방하는 것이다. 정부는 AP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연산 비용을 수요자당 200만원씩 지원한다.

첫 공급자는 네이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대화, 질의응답, 요약, 텍스트 생성, 변환 등의 AI 기능을 사용자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대학 및 연구소에만 제공되지만, 8월까지의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의 연구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I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통큰 나눔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사업 및 지원 규모가 확대되고, 네이버뿐만 아니라 카카오, LG 등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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