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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고민해야"
지자체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고민해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09.1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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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마트허브 관심집중
모빌리티∙에너지 통합 서비스

대전 전기화재 예방 호평
타지역 확산∙우수사례 선정

SPC 등 전담 운영주체 필수
성과지표로 체계적 관리해야
대전광역시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전시부스에서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소개했다.
대전광역시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전시부스에서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를 소개했다.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체계적인 성과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제7회 스마트시티 성과공유 워크숍’에서는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사업에 선정된 지자체 및 기업∙전문가들이 참석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험∙노하우를 공유했다.

우선, 지자체 스마트시티 우수사례로 제주특별자치도와 대전광역시가 소개됐다.

제주도는 균형발전과 친환경 도시 구현 과정에서 수반되는 문제가 여타 도시에 비해 선제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도시재생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의 정책은 자동차 보유 비율이 전국 대비 2배가 많은 결과를 초래해 잦은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야기시켰다.

전기차의 비중이 전국 1위에 달했지만 충전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충전난을 겪게 됐다. 기존 주유소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기존 산업자산의 슬럼화가 가속화됐다.

이에 제주도는 ‘스마트허브 기반 e-삼다(3DA) 미래 생활도시’ 사업에 착수했다.

스마트허브는 본 사업의 핵심 플랫폼이다. △주유소 전환형 △생활 밀착형 △에너지 커뮤니티 타운형 △융합형 스마트 플러스 허브 등 유형별 스마트허브를 구축해 모빌리티 및 에너지 공유 서비스를 실증한다.

융합형 스마트 플러스 허브는 제주 국제공항 앞에 12월 준공 예정으로 친환경 미래형 주유소 선도모델을 전국 최초로 제시할 예정이다. 주민편의 서비스 연계 및 스마트시티 챌린지 통합 관제센터가 포함된다.

스마트허브에서 제공되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인 ‘그리고(GreeGo)’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대중교통을 하나의 앱에서 이용 가능한 MaaS형 서비스 모델로, 운전면허 도용 방지를 위한 안면인식 솔루션을 최초로 도입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개인간 전력거래 플랫폼인 ‘그리드플러스’,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커뮤니티 타운’, 드론 기반 스마트 안전망 서비스를 구현한다.

제주도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패는 지속가능성에 달려있다는 데 공감하고 참여기업이 직접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나 지방 공기업 등의 전담 운영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리고, ㈜에너지랩을 설립해 서비스의 지속적인 운영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대전광역시는 △주차공유 서비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미세먼지 조밀 측정망 △무인 드론안전망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주차공유 서비스는 민간 주차장을 개방하고 공공과 주차정보를 연계해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270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주차공유 플랫폼 ‘꿀파킹’과 불법주정차 사전 알림 서비스 ‘파킹벨’을 개발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는 화재 재산피해에 특히 취약한 전통시장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기상태 감지 센서를 설치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한편 이상데이터 감지시 상점주 및 관리자에게 스마트폰 알람을 전송해 화재 위험을 경고한다.

실제 대전 태평시장의 한 반찬가게에서 지속적인 저항성누설전류가 발생함을 감지, 현장 점검 결과 냉장고 1대의 압축기에 비닐봉지가 떨어져 감기면서 누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조치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

본 서비스는 전통시장 내 목표 수량 5628대를 100% 설치 완료하는 한편 인천 남동산단, 용인 신갈오거지 등 타 시도 확산사업도 진행했다.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및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무인드론 안전망 서비스는 CCTV 대비 월등한 커버리지를 갖춘 드론을 이용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출동 및 현장 영상 송출을 실현한다.

드론의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으로 13개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해 시 전역 드론 감시체계를 완성했다.

미세먼지 조밀측정망 서비스는 기존 고층 위주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이뤄지던 것이 시민의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시민의 활동 높이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형 IoT 미세먼지 자가망을 구축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지도를 작성, 전광판 알림이나 미세먼지 신호등 등의 서비스로 구현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시티 사업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성과지표 작성을 통한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성과지표란, 성과목표로부터 측정 가능한 하위 목표들을 식별하고, 이를 평가 가능한 형태로 담아내는 도구다. 이는 시작 시점에서, 활동이 이뤄진 다음의 새로운 값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보여준다.

스마트시티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데이터 수집∙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각 성과지표별 정의서 작성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통합운영 관리 플랫폼 또는 서비스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의 수집 및 성과지표를 산출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해 시스템 기반의 성과지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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