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전산장비 교체 추진
11월말 100% 집행 목표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디지털 기반 교육서비스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 지원, 고속 전산망 구축 등이 핵심인 ‘국립대학 ICT 고도화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사업자들에게 단비가 될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0년부터 ‘국립대학 ICT 고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전산장비 교체 등 정보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연수 초과율은 2020년 27.5%에서 2023년 21.0%로, 10년 경과 장비율은 같은 기간 18.7%에서 12.6%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전산망 장비의 노후화율이 높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107억7700만원의 예산을 클라우드 전환 지원과 고속 전산망 구축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립대학별 자체 계획서에 의한 민간 공용(Public)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 이용을 위한 ‘공공요금 및 제세’ 예산으로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63억8000만원으로 파악됐으며, 34개 대학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교직원 웹메일, 대학통합 홈페이지, 백업시스템 등 대학의 공용 클라우드 전환 가능 업무를 중심으로 우선 검토·추진된다.
또 지난해 클라우드 전환 시스템 이용료는 계속 지원하며, 올해 신규 전환 신청 시스템은 ‘클라우드전환 지원’ 내역 사업에 부합하는 경우 예산 범위내에서 지원한다.
원격강의와 교육·연구 활동 지원을 위한 노후 전산망 장비 교체 및 보안장비 구축 지원이 핵심인 ‘고속 전산망 구축’도 눈길을 끈다.
교육부는 해당 사업에 43억9700만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거점대, 지역중심대, 교육대 등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공통비용(70%) △노후화율(20%) △노후 전산망 장비 불용처리율(10%)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전체 전산망 장비 도입금액 대비 내용연수가 경과된 전산망 장비 도입금액 비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2023년 불용처리율(5%)과 2020년 이후 신규장비 도입금액 대비 불용처리 금액 비율(5%)을 기준으로 배분한다.
고속 전산망 구축 사업에는 예산을 미신청한 경인교육대학교를 제외한 36개 국립대학이 참여할 전망이다.
한편 교육부는 예산 조기 집행을 시사했다.
‘국립대학 ICT 고도화 사업’이 재정 신속집행 관리대상 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계약진행사항 및 집행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월별 집행상황 지도와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6월말까지 집행률 55%, 11월말까지 집행률 100% 달성이 목표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올해 6월말부터 반납 예정 예산을 파악한 후 추가 요청 대학에 재배정하고, 사업비는 당초 대학별 수립 사업계획 및 세부사업별 예산 비목의 목적에 맞게 올해 11월말까지 실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클라우드 이용시스템 계약기간 만료가 하반기인 경우 조기집행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