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구조 자동 설계 화면. [사진=캐디안]
목구조 자동 설계 화면. [사진=캐디안]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캐디안(대표 박승훈)은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한 전통 목조건축 설계 CAD ‘TWArch 프로’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TWArch 프로’는 캐디안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AAD(AI Aided Design) 기반 전통 목조건축 복원∙신축을 위한 설계 도구다.

복잡한 구조인 공포를 포함한 가구부까지 정밀하게 자동∙수동∙변형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전통 건축 도면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인지∙추론해 3차원 모델링이 가능한 부재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고도화된 설계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캐디안은 ‘TWArch 프로’의 실시간 시연, 관련 영상 콘텐츠, 그리고 이 프로그램으로 복원 설계한 법화전의 3D 프린팅 미니어처를 선보인다.

법화전은 경전 등 서적을 보관하던 전각으로, 과거 불국사 내 나한전과 극락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초석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고고학적 검토를 통해 복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법화전 3D 미니어처는 새로 개발한 전통 목조 건축 목구조 복원 설계 기능을 이용해 3D모델링 했다”며 “발굴된 주춧돌의 배치와 위치의 사진 및 실측 자료와 동시대 참조 건물을 기반으로 설계한 후, 설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3D프린팅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AI 기반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복원 설계”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오토캐드(AutoCAD) DWG 포맷과 완벽히 호환되는 국산 CAD 솔루션인 ‘캐디안(CADian)’ 기반에서 구동된다.

캐디안은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웹 및 모바일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기존 오토캐드 사용자들이 별도의 학습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명령어 체계와 인터페이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헝가리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사용 편의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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