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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출시 ‘완료’
통신3사, 5G 중간요금제 출시 ‘완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8.2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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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9000~6만2000원에
‘월평균량’ 24~31GB 제공

각사별 1종 출시에 그쳐
다양한 선택수요 해소 부족
24일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완료했다. [사진=LG유플러스]
24일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완료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정부의 지속적 요청으로 추진된 5G 중간요금제 출시가 드디어 완료됐다.

통신3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5G 서비스는 10기가바이트(GB) 이하 또는 110GB 이상‧무제한 요금제 등으로 양극화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고가요금제 가입을 유도한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6월 이용자 1명당 무선데이터 월평균 사용량은 26.2GB 정도다. 상용화 이후 트래픽 통계를 발표한 2019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24GB에서 27GB 후반대를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지난 4월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5G 요금제 다양화를 정책 방향으로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출시를 요청했으며, 통신3사 CEO들도 이 자리에서 중간요금제 출시를 약속했다.

첫 테이프는 SK텔레콤이 끊었다.

지난달 29일 SKT는 총 5종의 요금제를 신설 신고했다. 그러나 실제 중간요금제에 해당하는 요금제는 월 5만9000원에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 1종이었다. 나머지는 데이터 소량(8GB) 구간을 보완하고, 부가혜택에 차이가 있는 데이터 무제한 구간을 추가 신설한 요금제로, 데이터 소량·중량 구간에 상응하는 온라인 요금제 구간 2종도 함께 신설 신고했다.

SKT는 상위 1% 헤비유저를 제외한 하위 99% 5G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중량 구간의 데이터 제공량을 24GB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KT에서도 4만원대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됐다.

KT가 11일 신고한 5G 중간요금제 ‘5G 슬림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30GB 데이터가 제공되는 상품이다. 이 요금제에 해당하는 온라인 직영몰 전용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44’도 오는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장 늦은 24일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였다.

새로운 5G 중간요금제 ‘5G 심플+’는 월 6만1000원

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44’는 4만4000원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3사 모두 24~31GB로 이용자 평균 사용량에 상응하는 ‘중간’요금제 1종씩을 내놓으며 시장과 정부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대용량 요금제 선택이 불가피했던 이용자들에게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진전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통신사별 1종의 중간요금제는 다양한 소비자의 사용량에 부응하기에는 턱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통신사 공통으로 30~100GB 사이 데이터에 대한 요금제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저가요금제로 갈수록 높아지는 데이터 단가 문제도 해소되지 않았다. 일례로 KT의 경우 기본데이터 10GB 제공 요금제가 5만5000원으로 1GB당 5500원인 데 반해, 신설된 30GB 요금제(6만1000원)는 1GB당 2033원, 110GB(6만9000원)은 627원으로 9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지난달 민생경제연구소와 소비자시민모임,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가계통신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중저가의 다양한 요금제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고 다만 요금제 구간 하나 추가해서는 제대로 된 5G 중저가 요금제라고 할 수 없으며 윤석열 정부가 애초 추진하려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데이터 단가에 대한 저가요금제 이용자 차별을 시정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5G 중저가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통신서비스는 필수재인 만큼, 자신의 사용량과 경제 상황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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