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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긴장한다...초대규모 AI '챗GPT' 관심집중
구글이 긴장한다...초대규모 AI '챗GPT'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01.1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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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대화…챗봇과 구별
학습 피드백으로 성능 강화

프로그래밍∙작문까지 섭렵
인간 편견 답습은 경계해야

구글 독과점 검색시장 ‘요동’
네이버∙카카오도 연구 활발
사람과 다름없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챗GPT'가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사람과 다름없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챗GPT'가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2016년 알파고 쇼크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고, 어느덧 AI는 산업계 및 일상 생활 곳곳에 자리잡은 기술이 됐다.

지난달 미국의 오픈AI사가 공개한 대화형 AI ‘챗GPT’는 거의 사람과 다름없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AI로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챗GPT는 매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 사용자가 던지는 질문에 상당한 수준의 답변을 제시한다. 심지어 문학작품을 쓴다거나 프로그래밍 코드까지 짤 수 있다고 하니, 검색시장의 절대강자 구글이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닌 듯하다.

 

■‘챗GPT’, 어떻게 동작하나?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오픈AI가 개발한 언어 모델이다.

사람이 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훈련됐는데, 이전의 언어 모델들보다 훨씬 큰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스러운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일반적인 언어 처리 작업뿐만 아니라, 이메일, 챗봇 대화, 요약, 번역 등도 가능하며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로 제공되기도 한다.

챗GPT는 기본적으로 특정 텍스트가 주어졌을 때 다음 텍스트를 예상하며 글을 만드는 원리를 구사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언어 데이터를 학습했기에 가능한 것인데, 웹크롤링 4100억개, 웹텍스트 190억개, 책 120억개, 위키피디아 30억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AI의 성능을 판단할 때,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다고 한다. 2018년 GPT-1버전이 출시됐을 때 1억1700만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했는데, 2020년 공개된 GPT-3의 경우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했다. 챗GPT(GPT-3.5)가 ‘초대규모 AI’로 불리는 이유다.

챗GPT가 기존의 챗봇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사람과의 대화에서처럼 맥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챗봇은 한 번의 주고받는 대화마다 백지상태로 돌아가 다시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드는 반면, 챗GPT는 사람과의 일반적인 대화처럼 이전 대화를 기억, 그에 맞게 변형된 문장을 구사한다.

심지어 질문에 잘못된 전제가 있다면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최신의 정보를 요구한다면, 챗GPT는 자신이 학습한 데이터는 2021년까지의 것들이므로 대답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혹여, 틀린 대답을 하게 돼 사람이 이를 지적하면, 챗GPT는 이를 인정하기도 한다. 이러한 실수에 대한 데이터는 다시 학습돼 나중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성능이 ‘강화’된다.

 

■창작의 영역까지 파고들다

챗GPT에게 겨울에 대한 시를 써달라고 하니 이와 같은 시를 써냈다.
챗GPT에게 겨울에 대한 시를 써달라고 하니 이와 같은 시를 써냈다.

챗GPT는 엄연히 인간 고유의 활동으로 정의되는 ‘창작’의 영역에서도 그럴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오픈AI가 공개한 예시에 따르면, 챗GPT는 프로그램 코딩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5초도 되지 않은 시간에 찾아내 작성자에게 고치라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밖에 작곡, 작사, 소설 창작 등의 사례가 각종 커뮤니티에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챗GPT의 비즈니스 활용 방안’ 보고서를 통해 챗GPT의 ‘콘텐츠 생산 능력’이 광고·출판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짧은 기사 한 편 정도는 어려움 없이 작성이 가능해 정확한 사실 관계만 확인된다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부분은 교육계에서 꽤 큰 골칫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짧은 에세이 작성을 챗GPT가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러한 학생들의 표절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챗GPT가 표출해내는 결과물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니 인간의 편견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실제로 챗GPT의 답변에 인종 차별이나 성차별 등 사회적 편견이 묻어나오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AI 이미지 제작 서비스 ‘칼로’가 그려낸 이미지. [사진=카카오브레인]
AI 이미지 제작 서비스 ‘칼로’가 그려낸 이미지. [사진=카카오브레인]

■빅테크 지각변동

산업계는 챗GPT가 약 20여년간 구글이 거의 독과점해온 검색 엔진 시장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구글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92.58%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MS는 일찍이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GPT-3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챗GPT의 자사 검색 엔진 적용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의 검색은 연관 링크를 나열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다시 이들을 일일이 클릭해 찾아내야 하는 반면, MS의 챗GPT는 이 과정을 생략하고 이미 가공을 거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 것인지는 너무나도 명백해 보인다.

챗GPT가 등장하자 구글 내부에서 심각한 위기 경고를 뜻하는 ‘코드 레드(Code red)’가 발령됐다는 후문이다.
국내 기업도 초대규모 AI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검색, 쇼핑 등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중∙장년 1인가구 대상 AI 안부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은 전국 40여개 지자체와 협력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등에 제공되고 있다.

카카오의 AI전문 계열사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초대규모 AI를 활용한 이미지 제작 및 편집 서비스인 '칼로(Karlo)'를 출시했다.

'칼로 API'는 1억8000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 의도에 따라 편집·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예로, '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유화 화풍의 검은 토끼를 그려내고, 여기에 토끼 영역을 선택해 '왕관을 쓴 검은 토끼'라고 추가 입력하면 왕관 이미지도 추가적으로 생성해준다.

※이 기사의 상당부분은 챗GPT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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