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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신청사 건립공사,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업계 ‘활기’
지자체 신청사 건립공사,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업계 ‘활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3.01.13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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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홍성군 입찰방식 주목
기술제안 입찰에도 분리도급
공사협회 적극적인 노력 결실

통신공사 전문성·독립성 정립
시공품질 향상·지역경제 발전
ICT인프라 고도화 촉진 기대
순천시 신청사 조감도 [사진=순천시]
순천시 신청사 조감도 [사진=순천시]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전라남도 순천시와 충청남도 홍성군이 대규모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보통신공사를 분리발주 하기로 해 정보통신공사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해당 지자체는 신청사 건립사업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집행하면서도 정보통신공사는 건축 등 다른 공종의 공사와 분리도급 하기로 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술제안방식을 적용하는 대규모 공공사업에서 정보통신·전기·소방공사를 분리발주 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기술제안 입찰방식을 적용하는 대형 시설공사의 경우 정보통신공사를 분리도급 하지 않고 다른 공종의 공사와 통합발주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로 인해 중소 정보통신공사업체는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집행되는 공사를 원도급자 자격으로 수주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렇지만 대규모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에서 정보통신공사에 대한 분리발주를 결정함에 따라 중소 정보통신공사업체가 해당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이는 정보통신공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공고히 하고 ICT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순천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일 전남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시공업체 선정 방식을 분리발주로 확정하고 입찰절차에 들어갔다.

순천시는 당초 건축·토목·조경·기계 분야와 정보통신·전기·소방 등 전문 시설공사를 통합해 발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순천시는 전남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신청사 건립공사의 입찰방법을 실시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정하면서도 정보통신공사 등 전문 시설공사는 분리발주 하기로 했다. 실시설계 기술제안은 발주기관이 교부한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후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토록 하는 방법이다.

순천시가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를 결정한 것은 합리적이고 적법한 공공사업 추진에 대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의 지속적인 요청과 건의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협회는 지난해 2월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의 입찰방법이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의결된 후부터 해당 공사에 포함된 정보통신공사를 반드시 분리발주 해 줄 것을 순천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다.

특히 협회는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도급은 정보통신공사업법 제25조에 따른 강행규정임을 강조하면서, 정보통신설비의 시공품질과 신뢰성·안정성 확보, 정보통신 전문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정보통신공사를 반드시 다른 공종의 공사와 분리해 발주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순천시는 이 같은 건의를 반영해 정보통신공사 등 전문 시설공사의 분리발주를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순천시는 정보통신공사의 시공품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는 추정금액이 170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순천시는 올해 상반기 해당공사를 입찰에 부쳐 7월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25년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도 신청사 건립사업을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집행하면서도 정보통신공사와 전기·소방공사 등 전문 시설공사는 분리발주 하기로 했다. 홍성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8월)와 충남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최종 승인(9월)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은 발주자가 기본설계서를 제공하면 입찰자가 공사비 절감 및 공기단축, 공사관리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홍성군 신청사는 총사업비 6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홍성군은 금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 시기는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정보통신공사협회 관계자는 “순천시 및 홍성군 신청사 건립공사는 기술제안방식으로 집행하면서도 정보통신공사를 분리발주 하기로 의결한 첫 사례로서 의미가 매우 깊다”면서 “특히 순천시는 우리 협회의 적극적인 건의를 반영해 분리발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협회는 공공공사의 위법한 통합발주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등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제도를 정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의 권익증진과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군 신청사 조감도  [사진=홍성군]
홍성군 신청사 조감도 [사진=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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