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기술로 입지 단단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대표 김진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해 본격적인 IPO일정에 돌입한다.
이에이트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A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주관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이에이트는 2012년 설립된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으로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NFLOW’를 개발했다.
특히 전후처리기가 포함된 풀패키징 통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개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세계적으로 상용화 된 사례가 극소수이다.
NFLOW는 SPH와 LBM기반 솔버를 활용해 유동, 열전달, 상변화 등 움직임이 있는 다양한 물리 현상이나 대규모 해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Multi-GPU Load Balancing 기술로 CPU 대비 약 100배 효율로 계산 속도를 향상시켰다. 시뮬레이션의 난이도와 규모의 제약없이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져 이차전지,항공우주, 전자, 메디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까지 상용화하면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세종 및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단지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맡았다. 현재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의 해외 기관과 협력 중이다.
이에이트는 NFLOW와 NDX PRO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빌딩 △에너지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국내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국가 표준 구축을 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트윈을 지능적으로 연합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같은 딥테크 분야는 그동안 해외 기업들이 선점해 온 시장이지만 오랜 기간이 걸려 개발해 온 만큼 국산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이트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