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아파트 부실공사 CCTV 모니터링으로 막는다
아파트 부실공사 CCTV 모니터링으로 막는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07.13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현장 영상기록 의무화
관리감독∙시공품질 규명 활용
전체 전경∙공종별 다각도 촬영
동영상 기록관리 검측영상. [사진=서울시]
동영상 기록관리 검측영상. [사진=서울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여파가 사그라들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가 대형 건설현장을 CCTV 등의 영상기록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겠다는 대책을 내세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2022년 7월부터 건설 현장의 안전 및 품질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건설공사의 주요공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구축한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해 시공 과정 기록 영상을 분석, 시설물을 해체하거나 땅을 파지 않고도 부실시공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계 도면대로 시공하고 있는지, 작업 방법 및 순서를 지키고 있는지,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시공하는지 등 품질과 안전사고 관리 감독에 사용한다.

시는 현재 영상 촬영 중인 1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74개 건설 현장과 더불어 2024년부터 100억원 미만의 공공공사와 민간건축공사장에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영상 촬영은 크게 △현장전경촬영 △핵심(중요공종+위험공종)촬영 △근접(상시)촬영으로 나뉜다.

현장전경촬영은 고정식 CCTV 및 드론을 활용해 전체 구조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담는다. 24시간 촬영해 상시 현장파악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며 사각지대 없이 전체가 보이도록 촬영대수, 위치, 높이 등을 결정한다.

핵심촬영은 자재반입부터 설계도면에 따른 시공순서, 작업방법, 검측까지 다각도로 기록한다. 시공 후 확인이 불가한 작업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공종상 주요 구조재 작업과 위험도가 큰 작업을 중점으로 기록한다.

근접촬영은 몸 부착 카메라(바디캠), 이동식 CCTV를 통해 작업 과정과 근로자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상시 기록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기록장치(블랙박스) 역할을 한다.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작업 중에만 녹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감독관사무실에서도 현장 상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사울시는 지난 3월, 공공공사의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를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개정을 완료했다.

민간건설의 공동주택 및 건축허가 대상 모든 건축물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제한적이었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안)을 건의한 바 있으며, 향후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기록관리 법제화를 적극 추진해갈 예정이다.

동영상 기록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민간건축공사장은 주로 사진과 도면 등으로 관리돼 안전 및 품질과 관련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원인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시간도 상당히 소요된다.

대부분 관리감독자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현장 감독이 소홀하게 되면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법령 개정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선제적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법령개정 전까지는 건축허가 조건으로 주요공정별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해 보관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확보를 위해 건설공사장의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관리하고 촬영한 영상의 분석을 통해 부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민간공동주택 현장과 건축공사 긴급 품질점검으로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