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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앤컴, 병원 인프라 기반 의료혁신 플랫폼 완성
로봇앤컴, 병원 인프라 기반 의료혁신 플랫폼 완성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08.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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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이경일 로봇앤컴 대표

통합 서비스 ‘나아파’ 개발
환자∙의사 편의 모두 고려

통신공사업 노하우 밑바탕
“의료분야 구글 보여줄 터”
이경일 로봇앤컴 대표.
이경일 로봇앤컴 대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전세계가 코로나19에 많은 변화를 겪게 됐지만, 의료계만큼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한 분야도 없을 것이다.

관련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원격의료까지 허용되는가 하면, 진료예약∙상담에서부터 만성질환 관리까지 비대면∙디지털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 시스템이 큰 문제없이 돌아갈 수 있었던 건, 우리나라의 고도화된 ICT인프라 덕분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융복합 솔루션 전문업체 로봇앤컴은 병원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의료시장에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국내 병∙의원 고객사만 1500개에 달한다고 하니, 서울시내 웬만한 병원은 로봇앤컴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듯하다.

이경일 대표는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입소문을 통해 의료시장에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따지고 보면 병원만큼 ICT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도 없다.

고객관리(CRM), 전자의무기록(EMR), 콜센터 등 병원의 내부 인프라는 물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수술실CCTV까지 정보통신망이 커버해야 한다. 이 모든 데이터들이 고도의 보안성을 갖춰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팬데믹을 거치며 일시적으로 허용된 원격의료 역시 ICT 없이 불가능했음이 명백하다. 의료계는 많은 논란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들이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서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게 돌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아직 국내에 없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고, ICT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와 있지만 이를 통합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국내 여러 인터넷 및 플랫폼 기업들이 시도해왔지만 현장에서의 활용성은 괴리가 큰 경우가 많았다”고 진단한다.

환자의 편의와 의사의 편의를 모두 고려한 통합 디지털 의료 플랫폼 ‘나아파(NAAFAA)’가 탄생한 배경이다.

‘나아파’는 환자용 외부의료 솔루션과 의사용 내부 플랫폼 솔루션과 더불어 최근 관심이 높은 ‘디지털 치료제(DTX)’까지 통합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여타 플랫폼들이 환자 중심의 서비스로 이뤄진 반면, ‘나아파’는 ‘의사들이 좋아하는 솔루션’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의료 서비스의 핵심주체는 역시 의사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대표는 “여러 병원 고객사를 접하면서 의료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의사들이 쥐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아직 해외에도 의료 통합 플랫폼이 전무함을 감안하면 로봇앤컴이 의료분야 구글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서비스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나아파’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이미 900여개 병원이 이용 중으로, 2025년까지 4050개 병원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나아파’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통합 인공지능(AI) 의료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경일 대표는 로봇앤컴의 본업이 ‘정보통신공사’임을 분명히 한다.

그는 “유수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실패했던 의료 통합 플랫폼에 성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건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봤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통신공사의 인사이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최근 정보통신공사업법 개정안을 통해 정보통신설비의 설계·감리 자격 개선과, 유지·보수 관리의 주체로 전문성을 갖춘 정보통신업자가 수행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국내 독보적인 병원 및 메디컬 전문빌딩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파와 같은 플랫폼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의 본보기가 됨은 물론 ICT인프라 고도화에 이바지하는 정보통신공사업계 모범기업으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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