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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고도화해 탄소 저감…통신3사, 환경 경영 가속
기술 고도화해 탄소 저감…통신3사, 환경 경영 가속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11.1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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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지국 AE 조종 기술로 33% 저감
SKT, 53% 절감 싱글랜 적용 확대
LGU+, IDC 외기 도입해 최대 50%↓
SKT 직원들이 액침냉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T]
SKT 직원이 액침냉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망 진화와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른 통신장비 증가, 인터넷데이터센터 신설 등 통신3사의 전력량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친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KT는 안테나가 32개나 되는 5G 기지국의 특정 송수신 안테나 소자(AE)를 조종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해 상용 장비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지국 무선 유닛의 전력 소모량이 최대 33%까지 감소(325→217W)됐다.

KT는 차세대 5G인 5G 어드밴스드에서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네트워크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후보 기술들을 보유하고, 3GPP 등에서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전국 사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온실가스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통신장비, 업무용 차량의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SKT는 싱글랜(Single LAN)의 자사망 도입율 확대하고 있다.

싱글랜 기술(Single Radio Access Network)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SKT가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다.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SKT는 14일 각종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油) 속에 넣어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공기냉각 대비 냉방전력의 93%, 서버전력에서 10% 이상이 절감돼 총 전력 37%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 및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자연공조 방식의 외기도입장치를 구축해 냉방전력의 20~50%을 절감하고 있다.

차가운 외기를 직접 실내로 투입하고, 서버 냉각 후 뜨거우진 공기는 배출하는 방식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전력 사용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시 가동 상태의 기지국 내 무선장비에 가동 조건에 따른 소모전력 저감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모바일 장비에 LTE, 5G 환경에 따라 슬립 모드를 적용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0월 준공한 IDC인 평촌2센터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도 강화했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사용량을 최적화했다. 옥상 녹지화 및 투수블럭 설치, 재활용 자재 및 친환경 자재 사용도 늘렸다.

통신사들은 자사 탄소 저감 기술력을 지역 및 타사에 공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KT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변신을 준비 중인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활용, 특정 지역의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자가용 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SKT가 상용화한 탄소 배출량 분석 기술은 기지국 정보와 AI 기술을 통해 특정 지역 내의 이동 수단, 이동 거리, 이동 목적별·구간별 속도 분석 등의 데이터를 추출, 이를 활용해 해당 지역의 정교한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LTE·5G 망을 활용한 환경오염물질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및 협력업체 데이터 플랫폼 기반 전과정 평가 솔루션 등을 개발, 자사 및 관계사들의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통신사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늘고 있다. 최근 3사가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온실가스배출량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436만6864톤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이다.

통신사들은 기술 개발 및 태양광 에너지, 재생에너지 사용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KT는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51.7%, SK텔레콤은 47.7% 줄이고, LG유플러스는 38%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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