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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전으로 달걀 못 낳는 닭 선별
AI 비전으로 달걀 못 낳는 닭 선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11.2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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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알 형태 이상 추출
산란계 농가 경제부담 완화
영상 기술을 이용해 달걀 형태를 검출하는 모습. [사진=농진청]
영상 기술을 이용해 달걀 형태를 분석하는 모습. [사진=농진청]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농가에서 ICT를 이용해 알을 낳지 않거나 산란능력이 정상적인 계군보다 낮은 닭(과산계)을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산란계 농가에서 과산계는 일반 산란계와 구별되지 않아 눈으로는 쉽게 선별하지 못한다. 또한 과산계가 많이 발생할 경우, 인공수정사 또는 감별사를 이용한 선별 비용과 사료 비용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다.

농진청은 이러한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와 엠코피아, LG유플러스 공동연구로 지능형 과산계 선별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지능형 과산계 선별 기술은 카메라 영상을 통해 계사 내 달걀 이송 장치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는 달걀 형태를 인식한다. 이를 토대로 계란 이송 장치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계사 내 과산계가 존재하는 케이지 위치를 파악하고 농장주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카메라에 AI를 접목해 각각의 달걀 형태를 인식함으로써 이전 달걀 인식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과산계가 존재하는 케이지 위치를 더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농장주에게 알릴 수 있다.

농진청은 ‘케이지별 산란수 측정시스템’에 대한 산업재산권을 출원했으며, 케이지 내 어떤 닭이 과산계인지 특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과산계 위치 등의 정보를 농장주에게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사육 산란계는 약 7600만 수(통계청 2023년 3분기)이며, 이 중 과산계는 전체 산란계의 3~4%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산계를 조기 선별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일일 약 1억3000만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백신 등 약품비용 및 산란계 관리에 드는 노동력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시동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산란계 농장에서는 과산계는 선별하기 어려워 이로 인한 사료비 손실은 매우 크다”며 “과산계 선별 기술이 개발되면 국내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손실 및 사양관리 개선 등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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