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제4이통사 3파전 압축…재무건전성 확보 관건
제4이통사 3파전 압축…재무건전성 확보 관건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12.22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 마감
대기업 지원 없이 3곳 신청

적격심사 후 최종 선정 예정
투자비 줄여주는 등 장벽 낮춰
컨소시엄 꾸려 서비스 발굴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파이브, 미래모바일이 제4이동통신사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내 통신 시장 저변을 넓히고 경쟁 활성화를 촉진할 제4이통사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5세대(5G) 28㎓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컨소시엄 등 3개 법인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종텔레콤과 마이모바일은 과거에도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업계에서는 최종적으로 주파수를 할당받을 정도로 재무 건정성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청자들의 적격 여부를 최장 1개월 간 검토한 뒤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업계에 경쟁을 촉진하는 제4통신사 탄생을 위해 신규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유인책을 내놨다.

경매 시 최저 경쟁가격은 전국 기준 742억원으로 과거 통신3사에 부과했던 할당 대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할당 3년 차까지 6000대의 기지국 구축 의무가 부과되는데 이는 기존 통신사의 절반 수준이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 할당도 가능하다.

정부는 제4이통을 추진하면서 28㎓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지속적 투자가 가능한 자본력의 대형 사업자를 원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한화시스템, 토스, KB국민은행 등 가능성이 언급됐던 기업들은 사업자 접수를 하지 않았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는 신한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의료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규 법인 ‘스테이지엑스’를 통해 입찰에 참여했다.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간 총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해 기업간거래(B2B)와 B2C를 대상으로 '리얼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28㎓ 대역이 가진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대학교나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에 우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KAIST와 협업해 카이스트 내에 국내 최초로 28㎓ 대역이 적용된 리빙랩을 구축하고, 연세의료원(세브란스)과도 5G 혁신 서비스 환경을 구현한다.

국제공항에도 28㎓ 대역을 도입해 외국 이용객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클라우드 형식의 코어망을 통해 효율적인 비용으로 인프라 투자가 가능하다"며 "참여형태와 투자 규모를 당장 밝힐 수는 없지만 빠르게 실증하고 적용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지표로 사업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은 2015년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 알뜰폰 서비스 '스노우맨'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국내 알뜰폰 사업자 중 통신3사 계열사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업체다.

세종텔레콤은 5G 특화망(이음5G) 사업을 영위한 경험을 살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주파수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호제어용으로 할당된 700㎒ 대역 앵커주파수를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건 완화를 요구할 전망이다.

미래모바일 역시 협력사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모바일은 이날 일찍 신청했다가 서류 미비를 이유로 과기정통부로부터 반려당한 후 서류를 보완해 마감에 임박해 다시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4이통사업자 선정이 정보통신공사업계 및 장비업계의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고 신규투자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28㎓ 사용처도 마땅치 않고, 할당대가 외에도 기지국 설치, 운영 등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