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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체질이란 무엇인가요④ 내 체질 알아보기
[한방칼럼] 체질이란 무엇인가요④ 내 체질 알아보기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4.02.2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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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체질은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몸의 생리적 성질이나 건강상의 특질이라고 정의합니다. 사상체질은 4가지의 체질로 사람을 나누어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상체질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은 사상체질별 생리와 병리를 폭넓게 정리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진단의 기준을 세웠으며 이를 이용해 음식과 마음 섭생의 주의할 점을 세계 최초로 정리하였습니다. 개념으로만 정리된 의학이 아니라 실제 병자의 체질을 고려하여 치료에 응용하고 그 내용을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으로 남겨 실제 임상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질의학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사상체질별 특징을 소개하여 본인의 체질을 파악해 볼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 가장 많다고 소개된 태음 체질은 키가 크고 발달한 골격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상체보다는 하체가 튼튼한 체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 기능은 강하지만 폐 기능은 약하고 소화 기능이 뛰어나서 식사량이 많을 수 있어서 살이 잘 찔 수 있고 땀이 많을 수 있습니다. 성격은 차분하고 정적인 경향이 있으며, 과묵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태음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고단백 식품과 당근 등의 식단이 좋습니다.

그 다음 많다고 알려진 소양 체질은 하체는 상체에 비해 약하고 다리가 가늘며 머리는 작고 턱이 뾰족한 편입니다. 성격은 수다스러운 편이며 쉽게 싫증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장과 위장이 강해서 소화력이 좋으며 열이 많은 체질이라 겨울에 찬물을 마셔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열이 많아서 뜨거운 성질의 음식인 닭고기, 개고기 등은 맞지 않고 수박, 홍합, 배추 등의 서늘한 성격의 음식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많다고 하는 소음인 체질은 전반적으로는 온순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고, 상체보다는 하체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키와 골격이 크진 않지만 비율은 좋은 편입니다. 미각이 예민해서 식사량이 적은 편이며 소화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약한 소화기로 인해 찬 성질의 음식은 잘 맞지 않고 따뜻한 닭고기, 계란, 귤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마 선생의 체질이기도 했던 태양 체질은 매우 적습니다. 머리가 크고 전반적으로 몸이 말랐으며 특히 허리와 하체가 약한 편입니다. 폐 기능은 건강하지만 간과 소화 기능은 약합니다. 성격은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의 뜻이 풀리지 않으면 크게 낙담을 할 수도 있는 체질로 하체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은 고기보다는 야채와 해물 위주의 식단이 좋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체질에 해당하는 것 같은가요? 딱 내 이야기 하는 것 같다는 분도 있으실 거고, 애매한 분도 있으실 겁니다. 위의 내용은 기준이지 원칙은 아닙니다. 하지만 왜 같은 경우라도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지 이해하는 기준이 됩니다. 체질의학에서는 체질을 구분할 때 모습이나 몸의 발달된 부위 등의 외형적인 부분과 감정이나 성품적인 특징 등의 내면적인 부분, 그리고 살면서 아팠던 병력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겪은 경험들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구분합니다. 체질을 알게 되면 장부의 생리와 병리적인 패턴을 알 수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을 피하고, 도움이 되는 생각이나 운,동 그리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갑진년(甲辰年)에는 모두가 우리나라 한의학의 정수인 체질의학의 치미병(治未病-병이 오지 않았을 때 다스리는 것)의 지혜를 발휘하여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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