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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초저잡음 주파수 합성기 개발
KAIST, 초저잡음 주파수 합성기 개발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8.01.2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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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송신시 잡음 현저히 줄여

8~12㎓ 대역 통신·센서에 활용
김정원 KAIST 교수 연구팀이 8~12㎓ 레이더에 활용할 수 있는 초저잡음 마이크로파 주파수 합성기를 개발했다.
김정원 KAIST 교수 연구팀이 8~12㎓ 레이더에 활용할 수 있는 초저잡음 마이크로파 주파수 합성기를 개발했다. [사진=KAIST]

김정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X-밴드(8~12㎓) 레이더에 활용할 수 있는 초저잡음 마이크로파 주파수 합성기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레이더 뿐 아니라 통신, 센서, 정밀계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국산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더는 자율주행차, 기상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레이더 송신신호의 위상잡음(phase noise)은 발진기(oscillator)의 불안정성 때문에 발생하는 잡음을 의미하는데, 고성능 레이더의 속도 탐지 및 이미지 분해능 개선, 통신 및 신호처리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이것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우수한 주파수 전환(switching)과 변조 성능 역시 레이더 신호원의 중요한 요구 조건이다.

하지만 위상잡음이 낮은 마이크로파 주파수 합성기는 고가일 뿐더러 수출승인(EL) 품목으로 자국 밖 수출이 금지되거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 연구팀은 고가의 재료나 허가가 필요한 기술 없이도 부품의 신뢰성과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광섬유광학 기술과 상용 디지털신디사이저(DDS) 부품만을 이용했다. 또한 사드(THAAD) 레이더를 비롯한 고성능 레이더와 우주 통신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는 8~12㎓ 마이크로파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주파수 합성기를 구현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주파수 합성기들보다 현저하게 위상잡음 발생률을 줄였다. 또한 전자전(電子戰) 및 레이더 시스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빠른 주파수 변환 속도와 다양한 주파수 변조 기능 역시 가능함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기존 마이크로파 주파수 합성기와 달리 잡음이 매우 적은 광신호 또한 함께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잡음 광신호를 이용하면 레이더 수신기에서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신호 분석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X-밴드 신호원을 선보였지만 같은 원리를 활용해서 보다 고주파 대역의 초저잡음 신호도 생성할 수 있다”며 “드론처럼 소형, 저속 물체들에 대한 민감한 탐지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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