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체크 동시 출입 원스톱 서비스
높이 조절 가능 휠체어 사용자 편리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개발돼 실증을 시작했다.
엘토브는 전남대학교병원에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배리어프리 키오스크(Barrier-Free Kiosk)’를 설치 및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엘토브는 지난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으로 시행된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독립기념관과 세종병원에 국내 최초로 시각, 청각, 지체 장애인을 모두 배려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한 바 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음성안내가 가능해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키를 자동으로 인식해 키오스크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휠체어 사용자 및 어린이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입출력 장치와 농아인을 위한 ‘수어 아바타’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복합적으로 제한요소가 생길 수 있는 사용자의 다양한 환경들을 배려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올해 2차년도 사업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 대비해 비접촉 에어터치, 키오스크 화면 소독, 손가락이 닿는 키패드와 점자모듈 소독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을 추가 적용해 업그레이드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해 응답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말을 하지 못하는 농아인과 팔을 많이 움직이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을 배려함과 동시에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동작함으로써 감염병 예방도 고려했다.
전남대병원의 기존 출입방식은 방문객이 문진표 수기작성 및 발열 체크 후, 입구에서 직원이 수백 명의 방문객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부담 및 고객의 불편이 있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통해 방문용 문진표를 간편히 입력하고 QR코드가 발급되면 이 QR코드를 ‘출입 게이트’에 찍고 발열체크와 동시에 출입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경감 및 고객편의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올해 2차년도 실증을 통해 병원 특화서비스인 무인처방전 출력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처방전 키오스크를 따로 찾지 않고 하나의 키오스크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서비스를 연내에 제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지성 엘토브 대표는 “노약자와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분석해 디지털 소외계층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서비스를 설계했다"면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정부의 디지털포용 정책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