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IPTV 매출↑ SO‧위성방송↓
지상파 광고매출 1조원…9% 줄어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맹공에도 지상파 방송의 매출이 지난해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련 광고 매출은 9.0% 하락했으며, 유선방송(SO) 매출은 4.4%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매출 연 1억원 이상의 국내 모든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 가입자 투자액 종사자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 통계인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지상파, 유료방송사 및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421개 사업자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으로 18조118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19년 대비 지상파와 IPTV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그 외 매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97억원(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3522억원(0.5% 증가), MBC(계열사 포함) 9046억원(3.4% 증가) SBS 7055억원(0.3% 감소)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매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9.0% 하락해 약 1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14억원 증가(5.0%)했으나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조9328억원(4.4% 감소), IPTV 4조2836억원(전년대비 11.1% 증가), 위성방송사업자 5328억원(2.9% 감소)으로 나타났다.
SO의 경우 수신료와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감소로 2011년도 이후 최초로 매출이 2조원을 하회했으며 수신료 비중이 지속 감소해 2020년도에 홈쇼핑송출수수료의 비중이 수신료 비중을 추월했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액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89억원(3.8%) 감소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편 PP 9078억원(전년대비 10.3% 증가), 보도PP 1710억원(6.4% 증가), 일반PP 2조1837억원(8.9% 감소)으로 나타났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 PP 포함)의 매출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00억원(2.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 매출은 약 3조원에서 정체 중인 반면 데이터홈쇼핑 매출은 빠르게 증가(27.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단자로 전년대비 97만단자가 증가(2.9%)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1854만단자(8.2% 증가), SO 1313만단자(2.6% 감소), 위성방송 308만단자(전년대비 2.7% 감소) RO 3.6만단자(21.5% 감소)이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569억원(11.0%) 감소했다.
지상파의 경우 전년보다 제작·구매비 감소폭이 확대됐고 지난해 1조원을 하회(9699억원)했다.
PP의 경우 종편PP의 제작·구매비는 전년대비 증가(22.4%)했으나 그 외 PP의 제작·구매비는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2019년 대비 1억2440만달러(33.9%)가 증가해 최초로 4억달러를 돌파한 약 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입액은 약 5900만달러로 PP의 방송프로그램(완성품) 수입 규모 축소 등으로 2019년 대비 3764만달러(38.8%)가 감소했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약 3만7000여명으로 전년대비 420명(1.1%)이 감소했다.
사업자별 종사자 수는 지상파가 1만3827명(631명 감소), 유료방송이 6014명(161명 증가), PP가 1만7249명(68명 증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