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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신년사 키워드 '인공지능·혁신·실행'
통신3사 신년사 키워드 '인공지능·혁신·실행'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4.01.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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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사진=각사]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2024년 통신3사의 신년사의 방점은 공히 인공지능(AI), 혁신과 실행에 찍혔다. 통신기업에서 AI 전문기업으로의 성공적 자리매김을 위한 성과 도출 의지도 엿보였다.

통신3사 대표이사는 2일 전체 임직원들에게 새해 경영 비전을 담은 신년사를 공유했다.

먼저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 개편 이후 KT가 고객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IT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CT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ICT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KT 핵심가치인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기반으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새해 '실사구시'의 자세로 실행해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전했다.

이어 2024년에는 그간 추진해온 AI컴퍼니의 실질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

첫째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이다.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둘째는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다. 회사가 제시한 AI컴퍼니 모습은 명확하다며,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셋째로 유 사장은 SKT가 가고자 하는 글로벌 AI컴퍼니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중심(CX), 디지털혁신(DX), 플랫폼'으로 구성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황현식 사장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2024년에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위해 '디지털혁신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CX·DX·플랫폼 사업 확대 등 3대 전략에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AI·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소비자시장(B2C)은 물론 기업시장(B2B)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계획도 밝혔다.

황 사장은 고객중심(CX)을 위한 혁신의 시작으로 통신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해 MZ세대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G유플러스의 초거대 AI인 '익시젠'을 통신 및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확고한 선두를 만들어 내고, 플랫폼 및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만한 AI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 고객 데이터와 플랫폼 사업에서 발생하는 행동 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을 고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2C 플랫폼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B2B 플랫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황 사장은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등 B2C 플랫폼 사업은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DX가 보편화되면서 B2B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올해는 B2B 사업영역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변화가 아무리 성공한다 하더라도 통신의 근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멈추는 만큼,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점검하고 챙겨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품질·안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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