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스캔으로 출입 결제까지···진화하는 무인매장
얼굴 스캔으로 출입 결제까지···진화하는 무인매장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6.20 1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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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요 늘며 확산 빨라져
복잡한 절차없이 24시간 이용
인력없이 운영 점주 호응 높아

장비 수요↑ 업계 활성화 기대
출입 자유 강한 보안체계 시급
비대면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무인매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비대면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무인매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비대면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객이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가능한 무인카페, 무인식당, 무인빨래방 등 '무인매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무인매장을 활용하면 소비자는 결제를 위해서 줄을 설 필요도 없어 대기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며 24시간 운영돼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해외처럼 활성화가 안됐지만 무인매장 만의 장점을 통해 점점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무인매장의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CCTV 카메라, 센서 등 관련 기술과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ICT 업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AI 카메라 센서가 제품 인식

무인매장에는 사물인터넷, 리테일 테크, CCTV를 활용한 시큐리티 등 ICT에 기반한 다양한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다.

카메라, RFID, 바코드 등을 이용한 자동인식 관련 기술과 셀프결제 관련 기술 등이 무인매장에 적용되고 있다.

진화된 무인매장은 고객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며 쇼핑을 하는 동안 매장의 수많은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센서가 제품을 인식한다.

인식된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속 결제 목록에 입력되고 매장의 출구를 통과하는 순간 등록된 카드로 자동으로 결제된다.

쇼핑을 마친 고객이 매장을 나가면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돼 고객에게 영수증을 보내준다.

컴퓨터비전 무인매장은 딥러닝, 감응신호장치, 생체인식 등을 활용해 쇼핑에 최적화됐으며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RFID 무인매장은 빙고박스, 세븐일레븐이 대표 업체로 손꼽히고 있으며 셀프계산 방식과 유사하며 설치비용이 높다.

QR코드 무인매장은 저비용으로 설치가 간단하며 일반 편의점 계산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 눈길

안면 인증 출입 등 AI 카메라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무인편의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CU는 인천광역시 송도동에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인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점포 내부에 설치된 비전캠, 모션캠, 360캠, 보안업체 에스원의 보안캠 등 약 30대의 AI카메라와 15g의 무게 변화까지 감지하는 선반 무게센서가 고객의 최종 쇼핑 리스트를 파악하면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이를 상품 정보, 행사 정보 등과 결합시킨다.

결제는 고객이 점포 게이트를 통과하는 즉시 사전에 등록한 CU의 셀프 결제 앱 'CU 바이셀프'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며 영수증 역시 'CU 바이셀프'로 전송된다.

입구에 설치된 안면 등록 키오스크에 안면 정보와 'CU 바이셀프' 정보를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재방문 시에는 얼굴 스캔만으로 매장 출입과 상품 결제가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서울 여의도점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리테일테크를 접목한 '언커먼스토어' 는 백화점 무인매장이다.

지난 2월 문을 연 이곳은 무인매장으로 33㎡(약 10평) 규모로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굿즈 등 200여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구성됐다.

언커먼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이 QR코드를 인증한 후 매장에 입장하게 되면 얼굴인식기술과 질량센서를 기반으로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게 된다.

선택한 상품을 가지고 매장을 나갈 때 별도의 결제과정 없이 고객이 사전에 등록한 카드로 5분 이내에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향후 무인매장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호응이 좋은 ICT을 다양하게 파악해 발전시켜 오프라인 매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비대면 상담과 무인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난달 부터 국내 가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무인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주로 야간 시간대에 무인매장으로 운영하는 LG베스트샵은 서울 강서본점, 금천본점, 봉천점, 불광본점, 쌍문본점, 서초본점 등 서울 지역의 6개 매장을 포함해 인천 부평구청점, 경기 일산본점, 부산 사상본점 등 총 9곳이다. 무인매장은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인 오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고객은 매장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매장에 들어올 수 있다. 이후 매장 안에서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가 필요하면 매장 내 여러 곳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LGE.COM’ 에 접속해 최적화된 화면에서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이 각 매장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일대일 상담 메뉴를 통해 제품 정보, 매장 이용방법 등을 문의하면 바로 알려준다. 또 직원과의 대면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상담을 예약하면 직원이 근무하는 시간에 다시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풀무원은 서울지방경찰청의 매점, 카페, 휴게공간에 '언택트 무인 매점’을 운영 중이다.

F&B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를 입점 시키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출출박스는 loT와 ICT를 적용해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간편식 등을 공간 수요에 따라 구성해 폭넓게 운영할 수 있다.

아워홈은 스마트 무인 도시락 서비스 ‘헬로잇박스(Hello-Eat Box)’ 점포 입점을 적극 확대중이다. ‘헬로잇박스’는 냉장 및 냉동 도시락을 포함해 신선식품, 음료, 스낵 등을 판매하는 무인 플랫폼이다.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각 회사복지카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헬로잇박스’ 설치 구역에 전자레인지 등 간편 조리 기구를 구비해 편의성도 높였다.

 

■해외 국가 빠른 확산 

무인점포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곳은 '아마존 고'다. 

미국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시애틀에 아마존고를 오픈 하며 완전 무인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장에 입장할 때 아마존 앱을 켜서 QR코드를 스캔한다.

중국은 다양한 시도를 하며 무인점포가 확산중 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장 유명한 무임점포는 타오카페와 빙고박스다.

빙고박스를 이용하려면 아마존고 와 비스하게 앱을 사용해야 하며 앱 등록을 마치고 QR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입장할 수 있다.

일본은 RFID 칩이 내장된 상품을 리더기가 달린 바구니에 넣어 계산대에 인식하면 상품 수량과 가격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안 허술 문제점 부각

최근 대전의 무인매장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드라이버로 금고를 연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고를 털어 도주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남짓으로, 불과 1시간 만에 인근 무인매장 5곳이 피해를 입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무인점포 절도 사건과 관련해 359명(510건)을 검거하고, 그중 21명을 구속했다.

매장 출입이 자유롭고 매장을 보는 직원이 없으며 CCTV 외에 별다른 감시 장치가 없어 보안이 허술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인매장의 업종이 빨래, 카페, 밀키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보안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노년층들이 이용하기 힘든 복잡한 인증 절차와 결제시스템, 무인화 기기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이용문제 등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무임매장을 이용 시 어려운 점이 있거나 제대로 이용방법을 모를 경우를 도와줄 보조 인력도 당분간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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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M 2021-06-27 00:13:42
점점 인간의 가치가 떨어지는 통제사회로 들어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