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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권 표준 선점에 달렸다…이통·통신망 표준화 ‘가속’
글로벌 패권 표준 선점에 달렸다…이통·통신망 표준화 ‘가속’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6.23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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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주도해 시장 창출
기술 개발보다 선행하기도

정부, ICT표준화전략맵 마련
12대 기술 국내외 표준화 추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ICT 기술 패권 경쟁에 심화됨에 따라, 세계 시장 선점의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ICT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주요국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3년 ICT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기술의 국제 표준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등 12대 핵심기술에 대한 표준 선도 전략이 치열하게 추진 중이다. [사진=KT]
이동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등 12대 핵심기술에 대한 표준 선도 전략이 치열하게 추진 중이다. [사진=KT]

 

■ICT 표준의 중요성

ICT 표준은 정보통신·방송 제품 및 서비스 등의 상호 연동·호환 및 정보 공동 활용하는 데 있어 필요한 합의된 규약(Protocol)을 말한다.

사람 간의 통신에도 언어가 필요하듯 IT 시스템 간의 통신에는 ICT 표준이 필요하며, ICT 표준은 휴대폰 충전기, 재난 방송, 5G 이동통신, 정보보안 등 관련 서비스 제공의 필수 요소다.

기술개발→표준화→상용화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주기에 이용되며, 기초연구에서 개발, 실용화 연구 과정에서 '죽음의 계곡'을 쉽게 넘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국의 표준 선도 전략에 의해 기획→R&D(특허 획득) 및 표준개발(표준특허)→표준 인증확산(시장 주도) 사이클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에서는 미래 핵심기술의 경우 표준 제정을 통한 개념 형성 후 기술 개발에 돌입하기도 한다.

우리 정부도 2022년 '정보통신 표준개발 중기계획'을 시작으로 2003년 표준화로드맵, 2010년 국제표준 선점 추진 전략이 강화된 'ICT 표준화전략맵'으로 변경해 매년 표준화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ICT 표준화 전략 12대 핵심 대상기술은 △이동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전파자원·환경 △사물인터넷 △차세대 보안 △양자정보통신 △인공지능 △디지털 콘텐츠 △블록체인 △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방송·미디어 등이다.

 

■이동통신

표준화 전략 중 이동통신 기술의 경우, 5G 국내 최초 상용화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어드밴스드 및 산업별 응용 표준, 요구사항 표준을 선도해 글로벌 시장 창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펙트럼 기술은 무선 통신 시 전자기파 송수신에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 및 대역폭, 주파수 대역 간 결합 조합, 단말·기지국·중계기의 송수신 주파수 체인과 단일·다중 안테나 등에 대한 기술이다.

올해는 △다중 캐리어 주파수 표준 주도 및 단말 안테나와 주파수 개선 표준을 통한 송수신 성능 향상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차량 통신 기술의 표준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개방형 기지국(오픈랜) 기술은 전체 구조 및 구성장치, 기능 및 이용사례 표준화를 추진하며, 분산장치(O-DU)·서비스관리솔루션(SMO)과 안테나(O-RU) 간 개방형 연동 인터페이스의 표준화도 진행 중이다.

버티컬 비공용네트워크(NPN) 서비스 기술 표준화도 한창이다. NPN 기술은 버티컬 산업체에서 기존의 와이파이나 유선망 형태의 사설망을 대체할 뿐 아니라 버티컬 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수요 맞춤형 5G 특화망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이다.

△NB-IoT·eMTC 서비스 지원 및 무선 프로토콜 △비지상 네트워크를 위한 위성 기반 비지상 네트워크(NTN) 지원 기술 △비지상 네트워크 간 및 지상-비지상 네트워크 간 다중 연결 및 핸드오버 표준 △GNSS가 없는 단말에 대한 표준 등은 국제 표준화를 목표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5G 기반 도심형 항공교통(UAM) 네트워크 및 보안 표준 및 차량통신(C-V2X) 서비스를 위한 직접통신(사이드링크) 주파수 집성 기술 표준 등도 제정 중이다.

■지능형 네트워크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 역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분야다. 한국은 이 분야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올해 핵심 원천기술 및 핵심 표준 지식재산권(IPR)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국내 네트워크에 적용, 2025년까지 국외 활성화 및 표준 기반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전달망 분야에서는 최대 800기가·1.6테라급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이더넷 광전송 표준과, 광통신망을 통해 다양한 클라이언트 신호를 전송하기 위한 광전달망(OTN) 전송 및 보안 기술 표준, 고정밀 시각 동기화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위한 패킷·광전달망 기반 기준 주파수 및 시간동기분배 기술 표준이 마련되고 있다.

유무선 액세스 기술에서는 고속 초저지연 광액세스 및 인빌딩 광네트워크 기술 분야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 ITU-T, IEEE, IEC 등 표준 선도그룹에서 관련 주도권 확보를 추진한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은 관리솔루션(MANO)에 AI 기능을 도입해 네트워크 운용 효율을 향상시키고, 머신러닝 기반 5G 및 차세대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도입, 설치, 운용하기 위한 형태로 표준이 개발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제어 관리 인터페이스 표준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멀티사이트와 도메인 간 서비스, 가상화 자원 운용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엣지 컴퓨팅 지원을 위한 오케스트레이션·클라우드 설치·운용 간소화 기술 및 시험 표준도 제정되고 있다.

망 생존성과 가용성 향상을 위한 보호·절체 및 복원기술과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에너지 운용을 위한 기술 표준화도 진행 중이다.

 

■전파자원·환경

전자파 환경 분야도 세계 선도가 목표다. 5G 무선국에 대한 국내외 전자파 노출량 평가 방안 및 광대역 방사 내성 표준화, 18기가헤르츠(㎓) 이상 전자파 방출 측정 및 시험장 평가기술을 개발, 제안한다.

고출력 전자파 위협으로부터 주요 장비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비핵 고출력 전자파에 대한 취약성 평가 방법도 국내외 표준으로 제안한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휴대용 단말이 저궤도 통신위성과 직접 접속해 통화 및 저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위성 IoT 전송 기술 표준 및 고정위성 업무용 주파수 대역(Ku·Ka 대역)을 이용한 이동형 지구국 주파수 이용 기술 및 협대역 이동 위성 업무용 주파수 대역에 대한 표준 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동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등 12대 핵심기술에 대한 표준 선도 전략이 치열하게 추진 중이다. [사진=KT]
이동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등 12대 핵심기술에 대한 표준 선도 전략이 치열하게 추진 중이다. [사진=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에서는 △IoT 저전력 네트워킹 표준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환경에서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요구사항 △공장자동화 적용 산업용 비면허대역 등시적 무선 네트워크 기술 △IoT 엣지컴퓨팅 표준 인체부착 디바이스 △자율무인이동체 등 저지연·고신뢰 디바이스용 무선통신 표준 등이 제정 중이다.

IoT 융합서비스 분야에서는 △수중통신 이용 무선통신 참조모델 및 응용서비스 표준 △수중 IoT 다중매체·다중대역 통신 모델 표준 △이종 수중 네트워크 간 상호운용성 표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보안·융합 서비스

차세대 보안 분야에서는 △CCTV 등 영상분석 시 개인민감정보 침해 및 해킹, 외부 유출 등 보안 역기능을 막기 위한 영상플랫폼 보호 기술 표준 △지능형 영상보안 위협 감지 및 대응 표준이 마련 중이다.

5G 보안과 관련해서는 △5G, LTE 등 무선통신 매체의 은닉 채널 위험 분석 및 탐지 보안 지침 △네트워크 슬라이스 보안성 관리 요구사항 표준화 작업 등을 추진 중이다.

융합서비스 분야에서는 데이터 비식별화 기술 표준이 마련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박 장치 내 통신네트워크 구성 시 선박장치와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스마트 선박내부 보안기술 표준 △선박과 육상 간 통신서비스 시 보안 요구사항 및 테스트 방안 △항만 자동화 및 육상 교통관제 서비스 제공 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선박 보안 인프라 통신 표준 등도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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