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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가 첨단 물류 거점으로” 물류인프라 혁신 시동
“주유소가 첨단 물류 거점으로” 물류인프라 혁신 시동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3.11.2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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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형 주유소’ 조성
로봇으로 공간∙배송 효율↑
모빌리티 실증 등 ‘시너지’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전경. [사진=서울시]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전경. [사진=서울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서울 도심에 주유소를 거점으로 로봇 등 기술을 활용한 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물류로봇 시설을 활용해 모든 과정이 전자동화로 이뤄져 도심 내 배송을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뿐만 아니라, 향후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수단도 실증에 참여해 첨단 복합 시설로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3일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소재 GS칼텍스의 내곡주유소가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재건축 준공 및 자동화 물류시스템 통합테스트 등 시범운행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서울시는 그간 변화하는 유통시장 환경 및 생활 물류 수요 증가에 따라, 스마트 도시물류 기반 조성 추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는 시의 정책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집약한 결과로, 시민 생활에 밀접한 물류 편의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 GS칼텍스 등 민-관의 연계 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추진됐다.

특히 당일배송과 e커머스·라이브 커머스의 등장으로 소규모 물품의 빠른 배송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기존의 허브 터미널 중심 물류 과정은 물류 시설 부족, 화물차 원거리 이동에 따른 대기오염 발생, 근거리 배달 물품의 도착시간 지연 등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만큼 본격적인 생활 물류 서비스를 시민에게 선보인다는 취지다.

서울 시내 물류 시설은 높은 지가 등의 원인으로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수도권의 물류시설은 모두 경기도에 집중돼 있어 경기도 물류시설은 811개인 것에 대비 서울시는 34개에 불과하다. 결국 고양, 화성, 안산, 의왕, 용인 등에서 서울시로 화물차가 진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통소통 문제와 대기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는 도심 내 생활 물류 정착을 위한 시도로서 다양한 기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활 물류 서비스의 첫 정착을 위해 화장품과 서적,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소형 물품에 특화해 운영될 예정이다.

△물류 전 과정 자동화로 인한 공간 효율 증진 △높은 접근성으로 배송 편의 향상 △친환경 모빌리티 시설 보유(전기차 충전, 따릉이)·미래 모빌리티 실증(드론배송, 로봇배송) 등 다양한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우선, 물류 로봇을 통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과정이 전자동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는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확보가 필수적이었던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공간활용성이 최대 4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지 인근지역에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출고되므로 배송시간이 단축돼 소비자는 보다 빠르게 주문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파악이 필수적이며, 데이터가 부족한 사업초기 일반적으로 생활물류 수요가 높은 뷰티, 액세서리, 의류 등 소형상품을 위주로 진행하고, 추후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태양광 패널 및 전기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도 조성돼 대기오염 발생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소 캐노피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기차량 급속 충전기도 설치했으며 공공자전거 거치대도 보유해 친환경 모빌리티를 거점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드론 배송, 로봇 직접 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를 활용해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다양한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 물류 정착을 위해 주유소 상부 공간을 활용해 드론 비행테스트를 시행하는 등 상용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드론배송 실증은 대부분 도서, 산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도심에서는 실증 사례가 적은 상황에서 서울시내 드론을 통한 배송 실증이 추진된다면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GS칼텍스는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내 첨단물류시설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서울시에 환원함으로써 서울시 생활물류 산업 발전 등에 활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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