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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메타버스 시장 공략 ‘속도’
통신3사, 메타버스 시장 공략 ‘속도’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11.2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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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생성형AI·디지털트윈 접목
SKT, 동남아 IT기업과 파트너십
LGU+, 패션 분야 가능성 타진
통신3사가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통신3사가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 여러가지 형태나 콘텐츠들을 말한다. 2차원 게임 방식에서 3차원 체험형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로 진화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새로운 먹거리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현실감 부족 등 기술적 한계와 킬러서비스 부재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와 개화의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양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통신3사는 후자를 택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과 실험을 진행 중이다.

먼저 KT는 자사 강점인 디지털 트윈과 생성형 AI와의 접목도 끊임없이 시도 중이다.

나의 삶과 가장 닮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치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운영 중인 KT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실제 친구와의 소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지니버스의 대표적인 기능인 ‘AI 홈트윈’은 실제 거주하는 주소를 입력하면 AI가 도면 정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공간에 똑같은 집을 구현한다.

생성형 AI 기반의 'AI 밈(M.I.M, Message, Image, Motion)' 기능도 실험 중에 있다. 사용자의 다양한 입력값에서 감정 등 맥락을 분석하고 이해해 나만의 콘텐츠를 생성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이용자 고유의 아바타 모션을 만들고 편집해 나의 감정과 상태를 아바타에 현실감 있게 투영할 수 있다.

초거대 AI '믿음(Mi:dm)' 기반의 AI NPC(이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를 지니버스 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실제 상점을 역시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 AI NPC를 통해 소통하거나 예약을 접수하는 ‘지니숍’도 검토하고 있다.

지니버스 내 서비스에 관한 문의와 응대를 수행하는 AI컨택센터(AICC)와 전문적인 육아상담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3분기 월간활성사용자수(MAU) 42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SK텔레콤은 동남아 3개국 IT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셀콤 디지(Celcom Digi)’, 인도네시아의 ‘아가테(agate)’, 필리핀의 ‘코스믹 테크(Cosimic Tech)’ 등 3개 기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관련 퍼블리싱 파트너십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이들 3개 기업에 대한 지원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힌디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추가 △접속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Curation) 기능 △글로벌 차원 서비스 품질 개선 등 필요한 기능을 개발 중이다.

또한 SKT는 지난달 본격적인 이프랜드 수익 구조 정립을 위해 플랫폼 내 경제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를 위해 재화를 유료와 무료로 구분하고, 유료 재화 ‘스톤(Stone)’을 도입했다.

이프랜드 내에서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인플루언서에게 유료 재화인 ‘스톤’을 제공할 경우 인플루언서의 밋업 개설 및 이용자의 후원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SKT는 기대했다. 코스튬 등 아이템 제작을 통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대학 캠퍼스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버스(UVERSE)'를 주력 추진 중이다.

유버스는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인 클라우드 기반의 MaaS(Metaverse as a Service) 형태다. 현실을 그대로 미러링한 가상공간에서 학교별로 특화한 전용 공간과 학사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췄다.

유버스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수업·특강 참여, 입학·취업 상담, 도서관, 상설홍보관 등 대학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특화 기능을 갖춘 활용성 △입학 전부터 졸업 후 활동까지, 연중 교과·비교과 일정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속성 △인증을 거친 학생과 교직원만이 접속 가능한 보안성이 특징이다.

유버스에서는 강의, 상담, 소셜(채팅, 친구 관리), '스터디윗미', 홍보(영상, 배너), 캠퍼스 투어, 축제 및 행사, '마이룸'(아바타·공간 꾸미기) 등 캠퍼스 라이프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패션 메타버스의 가능성 검증에도 나섰다.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패션 기업 ‘에이션패션’, 패션테크 전문기업 ‘지이모션’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사는 국내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아바타를 위한 의상·아이템을 제작하고 메타버스 내 패션 의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실·가상 의상을 통합 제작하는 신기술 개발 △메타버스·온라인 연계 커머스 기획 △AI 피팅룸 등의 고객 시나리오 탐색 △현실·가상 공간 결합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공동 추진 중이다.

패션 메타버스에는 직장인 전용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MetaSlap)’을 활용한다. 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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