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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노후 SOC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노후 SOC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8.12.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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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환 기자
차종환 기자

지구촌이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12월인데 심상치 않은 한파가 계속되는 걸 보니 우리나라도 그 사정권에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요즘 자연재해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내심 불안하다. 지난 4일 발생한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안타깝게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원인은 노후 배관이란다.

이 정도면 자연재해 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위협이 도시 한복판에 도사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바로 노후된 사회간접자본(SOC)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에 30년 이상 노후된 SOC는 2016년에만 33%에 달한다고 한다. 20년 뒤에는 86%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후 SOC는 교량, 터널의 붕괴는 물론 도로 함몰 등을 유발한다. 거리를 걸을 때도 한걸음 한걸음 땅이 꺼지지 않길 기도하며 걸어야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SOC와 ICT의 융합을 더는 미뤄서는 안되는 이유다.

물론 새로 짓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겠지만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면 ICT를 통해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현재 기대해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이 분명하다. 각종 센서를 부착해 시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만으로 사고의 ‘예측’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힘을 합쳐 ‘SOC-ICT 협의회’를 결성한 바 있다. 일각에선 그 힘들다는 부처간 협력이 이뤄진 ‘감격스러운’ 사례라고 하니, 정부의 의지가 상당함을 느낄 수 있다.

12일 있었던 ‘SOC-ICT 융합 국제세미나’에서는 각계 전문가가 모여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ICT의 접목은 인프라의 구축 보다 관리와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모든 산업에 ICT의 접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SOC-ICT 융합이 타 산업에도 좋은 표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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