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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코로나19가 부른 목건강 적신호
[한방칼럼] 코로나19가 부른 목건강 적신호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10.0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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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대표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대표원장

코로나19로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혹자는 코로나19 전과 코로나19 후로 생활환경을 구분해 설명할 정도입니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생활환경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직접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다 보니 비대면 도구인 핸드폰이나 모니터를 보는 시간은 그만큼 더 늘어났습니다.

또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지면서 핸드폰이나 컴퓨터 그리고 TV 등을 이용하여 미디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생활환경의 변화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노출은 막아주고 있지만 목 건강에는 적신호를 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의 하루를 살펴볼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합니다. 지하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직장에 도착하면 모니터를 보며 일을 하느라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코로나19 전에도 벌어지는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후 거리두기로 퇴근 후 회식이나 모임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갑니다. 집에 도착하면 씻고 저녁을 먹자마자 바로 쇼파에 앉거나 옆으로 누워 TV를 켭니다. 목이 앞으로 쭉 빠지거나 옆으로 눕다보니 자세는 바르지 않고 삐딱한 모양새입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영화 한 편을 보고나서 침대에 누워 잠이 오기 전까지 핸드폰을 꺼내 봅니다. 잠이 오면 옆으로 누워 높은 베개를 베고 몸을 구부정하게 하여 새우잠을 잡니다.

이 중 몇 개가 여러분에게도 해당하시나요? 핸드폰, 모니터, TV, 새우잠까지 이 모든 것이 목 앞쪽의 근육을 짧게 만드는 안 좋은 자세들을 유발합니다. 코로나19 후로 안 좋은 목의 자세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코로나19 전에는 목이 아프지 않았던 사람들도 자고 일어나서 목을 삐끗했다고 하는 경우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목 근육의 불편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장시간 목 디스크에 압력을 받아서 디스크가 퇴행되거나 약해져 결국 디스크의 외피가 찢어지고 수핵이 밀려나와 목의 통증, 손 저림, 어깨 및 등 통증 등을 호소하는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떤 이들은 운동으로 목의 디스크를 극복하겠다고 운동을 계획하는데 자칫 목의 디스크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면 목은 허리와 달리 별다른 강화 운동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로 많이 시도하는 운동으로는 헬스,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이 있는데 자칫 오히려 목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는 운동입니다. 자칫 무턱대고 하다가는 목에 긴장을 주거나 충격을 주어 오히려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세를 신경쓰고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어 목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십시오. 만약 이런 실천을 했음에도 목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나에게 맞는 바른 자세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목의 문제 치료를 위해 침, 약침, 한약, 교정요법 등의 치료로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올바른 습관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목의 호전 속도도 떨어지고 치료로 목이 나았다고 해도 목의 문제는 재발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목의 긴장이 심한 분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바른 목 관리로 목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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