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권위자 김상균 교수 강연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10년 후 세상은 메타버스 고도화에 따라 가상 인간들이 주도하고 가상 경험이 실재 경험을 압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회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9일 삼정호텔에서 ‘제3회 SW 런앤그로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KOSA 회원사 CEO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내 메타버스(Metaverse) 권위자인 김상균 경희대학교 교수가 ‘메타버스, 10년 후 미래를 먼저 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현재 메타버스가 어느 정도까지 구현되고 있는지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시작은 ‘이세계 아이돌(이세돌)’이었다. 이세돌은 버추얼 유튜버 응모 방식으로 진행된 오디션인데 실제로 데뷔까지 했고 팬덤도 거느리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존 세대들은 아바타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만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내가 현실에서 누구인지 뭐가 중요하냐’는 말을 많이 한다”라면서 최근 많은 유튜버가 ‘유튜버 넥스트’로 ‘버추얼 유튜버’를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두하는 가상 인간이 △새로운 친구 △지치지 않는 노동자 △경쟁자 또는 노동의 종말 등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 세계에서 소비의 행태는 물건보다 경험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라면서 실재의 나가 아닌 사진 속 내가 입을 옷을, 공장이 아닌 디지털에서 구입하는 행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달했다. 물질에서 비물질로, 구매에서 경험으로, 오프라인 경험에서 온라인 실감으로 넘어가는 이런 현상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메타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는 협회 임원사인 메가존클라우드가 KOSA 회원사 협력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