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기술사회(회장 주승호)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엔지니어링 기관간 엔지니어 상호인정을 위한 자격기준 및 공학교육 인증 등의 국제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엔지니어링 단체 연합(FEIAP, Federation of Engineering Institutions of Asia and the Pacific) 총회기간 중에 필리핀기술위원회(PTC, Philippine Technological Council)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FEIAP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 기술사회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가 간 상호 협력방안 및 공학교육인증 활성화 등을 모색해 엔지니어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한국기술사회도 정회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등 24개국이 가입돼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필리핀 간 기술교류 증진 및 전문성 강화 및 상호 협력 증진을 통한 인턴십 프로그램 △양국 국제 컨퍼런스 △산업체와의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주승호 한국기술사회장은 "개발 도상국들이 한국 기술사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한국 기술사들의 해외 진출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풍부한 경험과 높은 지식을 갖춘 한국 기술사를 통한 선진 기술을 이전해 필리핀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개도국들을 돕고 양국가가 국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기술사회는 한국 기술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지고, 국제협력 관계의 확대 구축을 통해 국내 기술사들이 다양한 나라로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술사회는 해외와의 협력·교류 강화 및 국제 공동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타지키스탄 신산업기술부(2021년 10월), 싱가폴 기술사회(2022년 4월)에 이어 PTC와도 MOU를 체결하게 된 것으로, 한국기술사회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한국기술사회는 이번 FEIAP 총회 기간 동안에 말레이시아, 이라크 등과 협력 강화를 위한 MOU 체결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달 중으로 말레이시아 기술사회와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PTC는 1978년 필리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사회의 사회 경제적 개발 기여하기 위해 엔지니어의 기술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의 채택 및 활용을 촉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서 APEC 엔지니어 협약, FEIAP 정회원이다.
한국기술사회는 1965년 창립 이후 건설·기계·전기·정보통신 등 84개 분야에서 약 5만8000여명의 기술사들을 보유하고, 기술사법에 따른 공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기술사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국가 건설 및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