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수한의학 전문가.
장준수
한의학 전문가.

현대와 같은 제형의 화장품이 나온 지는 그리 오래는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나요?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사가 1886년,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전신인 ‘머리에 손상을 주지 않는 염색약 회사가 설립된 것은 1909년, 일본의 시세이도는 1872년 그리고 우리나라의 화장품 회사인 태평양은 1945년입니다.

현대화장품산업의 본격적인 시작은 화공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학산업의 인공물질이 화장품의 기본이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장품에는 유화제인 계면활성제가 사용되어왔습니다. 그러니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사람들은 어떤 원인이 그러한 문제를 불러일으키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원흉은 바로 인공적 화학물질임을 밝혀내었고 그것을 경피독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즉, 경피독은 피부에 쌓여있는 독소를 가리키는 신조어로 천연 유래 성분이 아닌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공산품들에서 피부에 흡수 시 독성을 나타내며, 경피독은 화학물질이 사용된 물건들에서 광범위하게 체내에 유입되며 누적되어 쉽게 배출되지 않습니다.

화장품만 주의하면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경피독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화장품을 처음 이야기 한 것은 화공산업의 발전과 가장 밀접한 산업이고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대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또 경피독의 문제는 화장품을 통해서 밝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장품은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입니다.

화장품은 예민한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니 만큼 제일 먼저 경피독의 문제가 나타나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큰 기관 중 하나로, 외부 환경과 직접 닿아있으므로 외부 환경과 직접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소량의 독이라고 해도 장기간 노출이 되거나 또는 고농도로 노출될 경우에 독성 물질이 피부로 흡수되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피독의 다른 원인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세재나 비누, 석유에서 얻은 화학물질 중에서 합성섬유로 만든 의류나 섬유제품, 부직포 및 일회용 제품, 페인트나 도색이 된 물건들, 의약품,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등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것들입니다. 무서운 점은 꼭 피부에 닿지 않아도 우리 몸에 경피독을 쌓이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에 독이라고 불렀을까요? 경피독은 뇌졸중, 신경안정,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유방질환, 비만, 성기능장애, 전립선 및 자궁질환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목숨까지 위험한 여러 가지 암까지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도색이 된 물건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피부에 닿아있는 의류나 섬유제품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나 차가 많이 다니는 길도 주의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경피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경피독은 독이지만 몸에 닿았다고 바로 아픈 것이 아니라 장시간이 흐른 뒤 나타나기에 더욱 위험합니다. 그럼 이런 무서운 경피독을 어떻게 피해야 할까요?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개인 위생에도 신경을 써서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부에 하루 종일 바르는 화장품의 선택에도 자연유래성분만을 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도 모르게 소리 없이 쌓일 수 있는 경피독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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