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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중년의 비만과 치료
[건강칼럼]중년의 비만과 치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8.08.2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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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배상모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불과 십 수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았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 군 중 하나가 비만이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서구화된 식습관, 그리고 점점 타이트해지고 바빠지는 사회생활에 이끌려 자기 관리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여유가 부족하다보니 최근 수년간 급격히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국민 셋 중 한명은 체질량지수(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비만 정도를 추정하는 계산법으로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 이상의 비만 상태라고 한다. 남성의 경우 연령대가 균일하게 비만인구가 분포한 반면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으로 비만 유병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소 반대의 목소리도 있겠지만 비만은 현대 시대에서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국제질병분류기호도 붙어 있다. 의학적 정의를 고려하였을 경우에도 자신의 의도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비만에 따른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질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대장암, 유방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비만인 상태를 유지하다 보면 어느 순간 대사증후군으로 발전되기 일쑤이다.

사회모임에서 알게 되었지만 가깝고 친하게 지내는 형님이 한분 계신다. 그 형님의 취미 중 하나는 친한 선후배에게 반주와 함께 식사를 사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그 형님 주변에는 사람들이 넘친다. 그런데 가깝게 지내는 나로서는 점점 불어나는 그의 배를 볼수록 걱정이 앞선다. 저 모습을 과연 오랫동안 봤으면 좋겠는데, 저렇게 지내다가는 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근처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오셨는데 역시 운이 좋으신 분인지 검사결과상 아무 이상도 없다. 다 정상이다. 다시 그것을 믿고 오늘도 술로 지인들과 달리기를 할 예정이고 또 건강 검진상 정상이라고 하니 그것을 자축하기 위한 자리도 다시 만들어진다. 그러던 분이 결국은 다른 불편한 점은 없는데 골프를 칠 때 배가 나와서 스윙이 불편해 잘 치기가 어려우니 자신의 배만 좀 어찌 해달라고 한다. 사우나만 같이 가봐도 배가 나온 그를 보면 보는 사람도 불안할 정도다. 그런 중년 남성들이 주위에도 너무나 많다. 다른 데는 빠지는데 배만 나온다고 호소한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해야 이 나잇살과 복부 지방을 제거 할 수 있고 전반적인 비만을 조절 할 수 있다. 비만 치료 방법은 내용은 너무나 간단하다. 우리가 먹는 식이를 줄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비만약이 있는데 다음 다섯 종류가 주로 쓰인다.

첫 번째로 식욕 억제 작용을 하는 비만약을 사용하여 식이를 줄여볼 수 있다.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가 우리 뇌에 있는데, 약물을 사용하여 식욕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려 식사 시 먹는 양을 줄여 볼 수 있다. 식이를 줄여서 위가 한동안 줄어든 상태로 있게 되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적게 먹는 상태로 유지되어 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쓰는 약물은 가능한 단기간 써야 하고 불필요하게 오랫동안 쓰게 되면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어 효과가 점점 떨어진다.

두 번째로 먹더라도 흡수를 억제시키는 약물이 있다. 이것은 흡수된 영양분 중 특히 지방의 흡수를 위장관에서 억제 시켜서 섭취한 지방 중 약 30~40%를 그대로 대변으로 배출시킨다. 그래서 이 약을 먹고 나면 평소 소화가 잘 안 될 때처럼 가스가 자주 나오고 누런 기름이 낀 지방변이 나올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기초 대사를 항진 시켜 열 발생을 촉진시키는 약물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만히 있어도 살이 찐다고 하는데 이것은 몸의 근육양이 점점 줄어들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열 발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초 대사를 항진시켜주는 약을 복용하여 열을 더 발생함으로서 열량을 소모시켜서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네 번째로는 포만감을 들게 하는 약물이다. 이 약은 건조시킨 해조류 성분이 주로서 복용 시 위장관에서 불고 팽창하여 실제로 포만감을 일으키는 약으로 식전에 공복감을 덜어주고 식사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섯째로는 속쓰림과 복부 불편감을 덜어주기 위한 위장약이 많이 쓰인다. 보통 비만약들은 식전 공복에 먹게 되므로 위에 부담을 덜기 위해 위장약이 같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위와 같은 방법 등이 비만 약물치료로서 많이 쓰였는데 최근에는 '삭센다'라는 비만주사가 새로 나왔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내분비 식욕조절 물질인 GLP-1과 거의 유사한 '리라글루티드' 성분인 비만주사 치료제이다. 초기에는 당뇨 치료제로서 사용되었지만, 식욕억제 체중감소, 피하 및 내장 지방까지 감소시키며 허리둘레가 줄어드는 효과가 탁월해 비만치료에 새롭게 쓰이는 신개념 비만주사이다.

삭센다는 체중, 지방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 감소, 혈압 및 고지혈증도 개선시키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실제로 외국의 유명한 내과학회지인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56주간 시행한 임상연구 발표가 있었는데, 연구를 시행한 3731명 중 약 92%에서 유의한 체중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그 중 33%에서는 체중이 10%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허리둘레가 평균 8.2cm 감소했다고 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해서 매번 병원에 방문 할 필요가 없고 하루 한번 자가주사로 피하지방층에 주사하면 된다.

위에 언급한 비만약, 비만주사 이외에도 지방층에 직접 주사하여 지방분해를 돕는 지방주사 치료도 있다. 물론 널리 알려진 지방 흡입 수술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다루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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