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작업용 ‘X밴드’
수직안전줄 등 자체 개발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대정통신주식회사(대표이사 김이성)가 19일 ICT폴리텍대학에 500만원 상당의 등주작업용 안전장비 세트를 기증해 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에 대정통신이 기증한 물품은 자체 개발한 △사다리 안전장치 X밴드 △수직 안전줄 △안전조끼 4세트를 비롯해 엘케이테크넷의 라이프링 10세트, 대원전기의 △절연조작봉 △안전고리 후크 4세트다.
이번에 기증한 물품은 KT 주관하에 3개 업체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KT 전국 작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KT 파트너 어워드 국민기업 KT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암벽 등반 안전장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됐다. 등주 시작 전 전주작업용 사다리를 X밴드를 통해 고정하고, 통신주 상부 고정고리에는 절연봉으로 수직줄(생명줄)을 설치, 사다리 및 작업자가 착용한 안전벨트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아삽락(ASAP Lock)을 수직줄에 연결, 등하주 시 고정점을 확보할 수 있다.
대정통신은 등주작업을 수행하는 현장의 기술인력이 지상에서부터 안전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업 도중 추락해도 생명에 지장이 없도록 고성능 안전장비를 개발했다. 이들 장비를 시공현장에 도입함으로써 등주작업자가 안전장치 없이 전주에서 내려오다 떨어져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정통신은 이번 개발 제품 관련 2건의 디자인 특허를 마쳤으며, 기술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김대정 대정통신 전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이 산업 전반에 가장 중요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통신업계가 통신기술뿐만 아니라 통신공사 작업절차에서도 안전 확보를 통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이번 기증이 ICT폴리텍대학에서 초석을 놓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동명 ICT폴리텍대학 산학협력처장은 "대정통신의 귀한 물품 기증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마중물이 돼 통신공사업계 안전사고 근절 및 안전 의식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