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로 전분기 대비 13.9p↓
원자재·인건비 상승 고착화
수주·자금·인력 조달 ‘애로’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정보통신공사업계가 건설경기 위축,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1분기 공사업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4분기 평가지수(58.0) 대비 13.9포인트(p) 하락한 44.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BSI(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업계가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면서 자금조달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이 고착화되면서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분기 지역별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16.0p, 12.7p)해 각각 42.9, 44.8을 기록, 수도권과 지방 모두 체감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도급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13.3p 하락한 36.4를 기록했다. 건설경기의 부정적인 전망이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전망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도급 공사물량 전망은 4분기 평가 대비 14.7p 하락한 30.1을 기록했다. 원도급 공사물량 지수 상승 영향과 더불어 건설업 특성과 높은 하도급 생산구조를 지닌 정보통신공사업의 시장 성격이 부정적인 경기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하도급 공사물량 전망은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12.5p, 16.1p)해, 각각 32.1, 28.7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의 경우 4분기 평가 대비 15.3p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고 2024년에도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자금조달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별 자금조달 전망은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19.7p, 12.7p)해, 각각 48.2, 44.8로 집계됐다.
1분기 공사대금 회수전망은 11.9p 하락한 68.5를 나타냈다. 건설사의 자금 상황 악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연관 산업인 정보통신공사업 경기전망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공사대금 회수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17.9p, 8.0p)해, 각각 60.7, 73.6를 기록했다.
인력고용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0.7p 하락한 50.3로 집계됐다.
지역별 인력고용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은 동일한 44.6, 지방은 1.2p 하락한 54.0를 기록했다.
인건비 수준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14.0p 하락한 26.6을 나타냈다. 2024년 최저임금 시급 및 상반기 적용 정보통신부문 시중노임 상승 등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압박은 여전한 실정이다.
지역별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14.3p, 13.8p)해 각각 25.0, 27.6를 기록했다.
자재 수급 전망은 4.2p 하락한 100.0를 기록했다. 건설 분야의 장기적인 자재 수급 불균형 우려와는 달리 향후에도 기준선 100를 상회하며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평가‧전망됐다.
지역별 자재 수급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은 1.8p 상승한 105.4, 지방은 8.0p 하락한 96.6로 나타났다.
자재 가격 전망지수는 4분기 평가 대비 7.7p 하락한 27.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4분기 평가 대비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10.7p, 8.0p)해, 각각 26.8, 27.6를 기록, 여전히 자재가격 상승 압박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보통신공사업 경영 애로사항은 △수주활동(47.6%) △자금조달(15.4%) △인력수급(13.3%) 순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인건비 상승(12.6%) △국내 경제상황(5.6%) △업계경쟁심화(3.5%) △주요자재 가격상승(2.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