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수한의학 전문가
장준수
한의학 전문가

노화란 ‘나이를 먹으면서 정신적, 신체적 기능이 약화되는 현상’입니다. 사람은 모두가 일생 동안 생장과 노화의 두 가지 생물학적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생장은 개체의 크기나 기능이 증가하는 것을 말하며 생장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되면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노화는 개체의 크기나 기능이 감소하거나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생장을 마치고 나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노화되어 갑니다.

하지만 생장하는 동안에도 노화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정상적이지 않은 노화는 생장기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거나 질병에 의해 정상적인 생장의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노화는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노화는 나이를 먹으면 조금씩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빨리 노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나이를 먹으면 노화는 진행되겠지만 관리에 따라 노화는 빨리 올 수도 있고 천천히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매스컴에서 동안인 여성분들과 남성분들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언니 같은 엄마나 형 같은 아빠가 출연하는 것을 한 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약간 젊어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20-30년 가까이 젊어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안인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원칙들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바로 노화가 그저 나이를 먹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합니다. 따라서 항노화하는 방법을 실천하면 누구나 동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막 태어난 아이의 얼굴은 대부분 동그랗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얼굴은 길어지고 주름이 많아져 갑니다. 이러한 노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열(熱) 때문입니다. 열은 혈류량과 밀접한 관련을 맺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스트레스는 점점 많아져 가기에 심장의 박동은 점점 빨라지고 강해져 갑니다.

따라서 점점 머리로 가는 혈류량은 늘어나게 되고 목과 어깨의 근육은 경직되면서 머리에는 혈액이 많이 몰리면서 머리에는 열이 차이게 됩니다. 그런데 몸의 혈류량은 일정량을 유지하기 때문에 머리로 몰리는 피의 양만큼 머리를 제외한 몸에는 혈류의 양이 적어지게 되므로 몸에서는 두열족한(頭熱足寒-머리는 뜨겁고 발은 차가움)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머리와 얼굴에 형성된 열은 얼굴 피부세포들을 건조하게 하여 쪼그라져 작은 주름을 형성시키고 또 머리와 얼굴의 열은 피부를 늘어뜨려 처지게 합니다.

그리고 목과 어깨의 긴장은 머리에서 몸으로의 순환을 막아 림프액이 얼굴에 차면 무거워지면서 피부를 처지게 하며 깊은 주름인 팔자주름, 마리오넷주름 또는 이중턱 등을 형성시키게 되는 것입다.

한의학에서는 일찍이 건강의 이상적인 상태를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리와 얼굴로의 일시적인 혈류량의 과다는 문제가 없겠지만 그 편차가 지속되면 주름과 처짐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얼굴로 향하는 혈액순환을 어떻게 막느냐가 동안을 유지하는 항노화의 열쇠가 됩니다.

그리고 아랫배와 발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머리와 얼굴로 향하는 혈액량을 분산시켜서 머리와 얼굴에 열이 차게 되는 것을 막아 항노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수로 세안이나 머리를 감더라도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도 좋은 항노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냉온욕이 항노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이며 냉온욕의 마무리는 냉욕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발을 따뜻하게 하는 족탕도 집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노화 방법이 되겠습니다. 모두가 두한족열(頭寒足熱)를 실천하여 동안을 유지하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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