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수 한의학 칼럼]노화의 원인과 안티에이징

노화는 영어로 Aging이라고 하죠. 시간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것은 타임머신뿐이 없으니 노화를 막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노화라고 표현할 때는 같은 나이 때보다 더 늙어 보이는 혹은 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을 뜻합니다.

노화는 특히 얼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품 회사들은 저마다 안티에이징(Anti-Aging)을 표방하며 노화를 막는다고 선전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안티에이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기였을 때 동그랗던 얼굴이 이상하게 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맑던 피부는 변해서 안색이 어둡거나, 붉거나, 검붉거나 창백한 안색 등으로 변해서 안색이 맑은 사람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또 눈가나 입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눈썹 가운데나 이마 그리고 코 옆에는 진하게 팔자 주름이 생겨있고 또 얼굴이 부기가 있는 분들은 불독 주름(마리오넷 주름)이 생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얼굴의 노화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습니다. 이 원인을 알아야 노화를 막을 방법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얼굴이 동그랗고 피부가 우유빛으로 맑고 주름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동안입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 무조건 얼굴이 길어지고 안색이 탁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일까요? 가끔 TV에 나오는 동안의 모습을 보면 최소 20년은 젊어 보이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이것은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노화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쌓여가는 노폐물과 독소입니다.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면 얼굴빛은 당연히 맑은 색을 잃어버리고 탁해질 것입니다. 심하면 검은 빛을 띨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쌓여가는 열입니다. 농담같은 말이지만 실제로 스트레스로 화가 나면 피는 빠르게 돌게 되고 가장 위쪽에 있는 얼굴로 열은 몰려들 수밖에 없습니다. 겨울에 유일하게 꺼내 놓을 수 있는 몸의 부위는 바로 얼굴뿐입니다. 얼굴로 열이 쌓이면 먼저 얼굴은 늘어지면서 길어지고 피부 수분은 날라가면서 잔주름이 늘어나게 됩니다.

마지막 원인으로는 영양분과 수분의 공급이 잘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음식을 못 먹은 사람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누구나 기억할 것입니다. 이틀만 굶어도 그 사람의 안색은 꼭 식물이 타 들어가듯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이겠지요.

노화의 원인을 살펴 보았으니 이젠 안티에이징 즉 항노화는 어럽지 않겠지요? 첫 번째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독소는 외부에서 오는 것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경피독을 야기시키는 것을 피하고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너무 무리한 생활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세안을 깨끗이 해서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도와야 합니다.

두 번째는 마음을 잘 다스려 열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낮추는 차나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얼굴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때 주의할 것이 화장품의 선택입니다. 얼굴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려다가 계면활성제나 방부제가 들어가 있는 화학화장품을 선택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몸에 독소가 쌓일 수 있는 제품은 피해야겠습니다.

이제 100세 시대인 만큼 노화의 원인을 피해서 동안얼굴을 유지하시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