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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설탕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한방칼럼]설탕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9.0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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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 원장.

 

더우면 달달한 아이스크림, 팥빙수 혹은 시원한 카폐에서 달달한 음료와 쿠키나 케익을 먹고 싶어집니다. 여기엔 정제 설탕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아이들의 인스턴트 간식에도 정제 설탕이 안 들어가 있는 음식이 없습니다. 심지어 짠 과자에도 정제 설탕은 들어있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이런 간식이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흰설탕, 흰소금, 흰쌀을 삼백(三白)이라고 부르며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고 매년 한두 차례씩 방송을 했었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맛에 빠져 있습니다.

1950년대에 필명을 날리며 활약하던 뉴욕 포스트의 기자 윌리엄 더프리가 어린 시절 설탕 중독으로 고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니코틴이나 헤로인 이상의 중독성을 가진 설탕을 고발하는 ‘슈거블루스’라는 책을 1975년에 출판했는데 무려 120만부가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주부들이 충격을 받고 주방에 있는 설탕을 내다 버리는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다시피 미국은 정제 설탕을 많이 먹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저는 아직도 미국 초코우유보다 더 단맛이 나는 초코우유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정제 설탕은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 순백의 흰색입니다. 정제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일대일로 엮여 있는 단당류입니다.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있는 당은 다당류로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설탕에서 쉽게 분리되는 포도당은 흡수가 빠른 좋은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설탕을 먹어서 포도당이 급하게 몸으로 들어오면 빠르게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부작용을 낳고 뇌를 흥분시키게 되어 설탕 중독의 원인이 됩니다. 정제 설탕을 먹으면 사람을 더 허기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또 설탕을 먹고 싶게 하는 부작용을 가져오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물론 자연의 먹거리에도 당이 들어있습니다. 사과나 고구마 등을 먹으면 달지요. 그런데 과일이나 채소 등 천연에서 얻어지는 먹거리에 들어있는 것은 단당류가 아닌 다당류입니다. 이 다당류가 인체 내 소화 효소의 도움을 받아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단순 포도당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말이 길지요. 그렇습니다. 자연의 먹거리 속 당을 소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포도당이 우리 몸으로 폭발적으로 들어오지 않고 천천히 들어옵니다. 그래서 빨리 허기지지 않습니다. 자연의 먹거리에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과 식이효소, 그리고 유익균까지 들어있어서 우리 몸에서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는 데 쓸 힘을 아껴주어 대사효소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래서 단당류는 나쁜 설탕이라고 부르고 다당류는 좋은 설탕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정제 설탕을 비만이나 골다공증을 불러오는 칼슘 도둑 정도로만 알고 계셨다면 이제 정제 설탕의 진면모를 알아야 합니다. ‘뭐 이 정도 단 거야 괜찮겠지’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정제 설탕은 무려 수백여 가지나 되는 문제를 일으키며 건강을 해칩니다. 정제 설탕은 육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까지 일으킵니다. 약하게는 두통, 불안을 발생시킬 수 있고 심하게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많이 소개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비행, 범죄,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 문제나 질환까지 유발합니다. 정제 설탕에 관련된 책을 한 권만 읽어도 집에 있는 먹거리의 반 이상은 쓰레기통 행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무심코 가족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빵을 사가시곤 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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